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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생각

9월 독서와 생각 이번 학기에는 KAIST LifeAcademy를 시작하면서 매주 1권의 책을 읽고 토론을 하게 되었다. 독서를 좋아하지만 시간을 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독서량이 부족했었다. 그렇기에 독서 활동이 정규 시간표로 들어온 것은 환영할만 하다. 이번 9월 달에 읽은, 읽을 책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2.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댈 3. 유대인 자녀 교육에 답이 있다, 유경선 4.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5.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기 6. 룬샷, 사퍼 바칼 7. 김대식의 키워드, 김대식 이 중 사피엔스, 공정하다는 착각, 유대인 자녀 교육에 답이 있다, 김대식의 키워드는 학교 Life Academy를 통하여 읽는 것이다. 책을 정독하고 관련 분야의 연사를 모셔 강연을.. 더보기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우리는 어디에서 인간성을 찾을 것인가." 필자는 5명이 함께하는 독서토론 모임에서 꾸준히 책을 읽고, 줌*을 통해 만나 책을 읽고 떠오른 논제와 질문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모임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책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그때는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이번 기회에 읽게 되어 기분이 좋으며 뜻깊다. 책 속 등장하는 세계는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로 멋진 신세계이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존재한다. 모든 사람들은 욕구가 완전히 채워진 상태로 존재한다. 세상 그 누구도 불만스럽지 않다. 만약 불쾌하다면 '소마'라는 알약 반 그램만 먹으면 이 세계와 영원히 먼 저편에서 행복을 누리고 몇 시간 후 돌아올 수 있다. 여기에는 아.. 더보기
우상의 황혼, 니체. 니체의 우상의 황혼은 내가 세상을 바라 보던 방식을 요약해주는 듯한 책이다. 니체가 이 세상의 우상을 낱낱히 파헤쳐갈 때, 나는 마치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똑같은 깊은 친구 하나와 대화를 하듯, 일종의 기쁨과 쾌락을 느끼기도 하였다. 니체는 신을 죽였다. 아니, 니체가 죽이진 않았다. 우리가 죽였다. 니체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진 않는 공공연한 비밀을 부끄럼 없이 소리친 자였다. 니체는 신만 죽였나? 아니다. 니체는 이 세계의 모든 우상을 죽였다. 세상엔 존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우상이 있다. 우리는 그 우상을 존재하는 것보다 더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고 믿는다. 모두가 믿을 때 우상은 더이상 우상이라 불리지 않는다. 그것은 사실이고 진리가 된다. 니체는 그런 쇠망치로 그러한 우상의 .. 더보기